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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일의 썸머: (500) Days of Summer] 영화정보, 등장인물, 줄거리, 명언,후기

by 한국에 사는 빅토리아 2023.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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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믿는 톰과 운명을 안 믿는 썸머. 둘의 만남과 이별까지 그들의 500일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 [500일의 썸머]를 소개한다.

 

500일의 썸머: (500) Days of Summer
(C)Letter Box

 

1. 영화 정보

이 작품은 2009년에 미국에서 공개되었다.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유명했던 마크 웹의 첫 영화 감독 데뷔를 했다. 그 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012)을 제작해 영화감독으로서도 이름을 알렸다. 이 영화는 스콧 뉴스테더 작가의 대학교 시절 실제로 있던 연애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2. 등장인물. 배경, 줄거리

등장인물

톰 핸슨 / 조셉 고든레빗 (Joseph Gordon-Levitt)

주인공 톰 핸슨 역은 영화 [인셉션]에도 출연해 주목을 받은 조셉 고든레빗이다. 톰은 건축가 꿈을 꾸면서도 카드회사에서 일한다. 친구나 가족 관계, 회사 생활도 잘 보내는 평범한 회사원이다. 톰은 운명을 쉽게 믿는 편이며 스스로 행동하고 노력하는 것보다 운명에 맡기며 연애를 한다.

 

썸머 핀 / 조이 데이셔넬(Zooey Deschanel)

톰과 완전 전반대 성격을 가진 여주인공 썸머 핀역을 맡은 건 조이 데이셔넬이다. 썸머는 톰이 일하는 카드회사에 입사했다. 썸머는 톰과 달리 운명을 안 믿으며 누군가의 소유가 되는 것을 싫어해 사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톰에게는 솔직하게 마음을 표현하지만 톰과는 친구로서 지내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썸머를 좋아하는 톰은 그게 납득이 안 돼서 거절하지만 톰과의 관계를 더 이상 이어갈 수 없다고 생각한 썸머는 일도 그만두게 된다. 그렇게 톰과의 관계는 끝났지만 그 뒤로 썸머는 한 남성과 만나 사랑에 빠져서 결혼하게 된다. 그때야 톰과 말했던 “운명”이라는 것을 믿게 된다.

 

줄거리

평범한 회사원 톰이 다니는 회사에 입사해 온 썸머, 톰은 썸머에게 운명을 느껴 첫눈에 반한다. 운명을 믿는 톰이지만 연애하는 것을 싫어하며 운명 같은 건 없다고 생각하는 썸머는 친구 사이를 유지하고 싶어 한다. 이 작품은 톰과 썸머의 며칠 째 만남인지를 보여주면서 스토리 전개가 된다. 보통 영화라면 만난 시점부터 이별까지를 시간 순서대로 보여주지만 이 영화는 시간 순서가 뒤죽박죽이다. 연애를 계속하다 보면 분명 처음 설렜던 감정이나 좋았던 감정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단점이 보이게 되고, 나쁜 감정도 들게 되는 연인 사이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현실감 있게 보여 준다.

3.  영화 후기

500일의 썸머: (500) Days of Summer
(C)IMDB

 

현실감 있는 로맨스 영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이 작품은 연애 중 우리가 경험할 만한 감정을 현실감 있게 보여준다. 그래서 로멘스 영화를 싫어하는 사람도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한다. 왜냐하면 로맨스 영화를 싫어하는 사람 대부분이 만남이나 사귀기까지의 과정이 나의 현실에서는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아예 성격이 다른 둘이 만나 연애가 영화처럼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썸머, 톰의 관계를 보면서 “톰이 나쁘다”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썸머에 잘못이 있었다”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관객이 보는 시점에 따라 이 영화의 캐릭터가 어떻게 보이느냐도 달라지는 재밌는 작품이다.

 

썸머는 정말 나쁜 여자인가?

이 영화에서는 썸머가 악녀인 것처럼 소개를 한다. 하지만 그건 톰 시점으로 이 영화가 전대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분명 톰한테는 썸머는 나쁜 여자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 오히려 톰한테 썸머가 먼저 다가가고 말을 걸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반대로 톰은 “운명”이라는 것을 믿고 있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이 관계를 더 좋게 하려고 하는 노력이나 스스로의 마음을 표현해, 관계를 개선해 나가려고 하지도 않다. 솔직히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과연 톰은 진짜로 썸머를 사랑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평범한 직장 생활에 미인인 여성이 입사해 와서 갑자기 자신의 인생이 드라마처럼 보여지기 시작해서 그런 상황에 취해있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확신이 든 장면은 썸머가 바에서 어떤 남자한테 헌팅을 당한다. 옆에 있던 톰은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은 채 앉아 있기만 한다. 하지만 마지막에 그 남자가 “그런 남자친구가 좋은 거야?” 하면서 자신한테 시비를 걸어 그때서야 그 남자를 때린다. 내가 만약에 정말 썸머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가만히 있지 말고 뭐라도 이야기를 먼저 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그 뒤로 톰이 “너를 위해서 때렸다” 는 말에 “ 정말 나를 위해서 그랬다고?”라는 반응을 한다. 그런 장면을 보면 톰은 자기가 사랑에 빠졌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게 사랑은 아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결과적으로 그 마음이 전달이 안 돼서 썸머는 톰과의 이별을 선택한 것 같다.

이건 정말 보는 사람마다 의견이 갈리는 부분이다. 어떤 사람은 처음 봤을 때는 썸머가 정말 나쁜 여자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영화를 보니까 톰이 더 나쁜 사람이었다는 걸 알게 됐다는 사람도 있다.

 

어쨌든 이 둘이 성격이나 가치관이 달랐고, 함께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 연애를 통해 둘 다 배운 게 있었고 썸머는 톰과의 만남을 통해 운명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고 한다. 어떤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과 평생 함께 못했더라도 그 후에 조금이라도 배움이 되었고 인생에 좋은 영향을 주었다면 그걸로 충분한 것 같다.

 

 

Someday, someone will walk into your life and make you realize
why it never worked out with anyone else.
-Summer

"언젠가 누군가가 당신의 삶에 뛰어들어 왜 다른 누구와도 잘 되지 않았는지 깨닫게 해줄 것이다." - 썸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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